(유카탄 선교 보고)
유카탄 단기선교를 다녀와서

강 명섭 장로

난생 처음 선교라는 이름으로 유카탄에 다녀올 수 있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들을 처음 대하는 순간 나의 현재 생활이 죄를 짓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똑같이 하나님의 자녀인데 나는 무엇이기에 그들보다 몇 십 배 몇 백 배 복을(?) 누리고 있는 것인가? 그들은 왜 궁핍한 생활을 하여야 하는가? 그들의 얼굴을 보면 나보다 훨씬 더 순수하고 맑아 보이는데 말입니다.

짧은 선교 기간동안 내 자신이 보고 느낀 점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1) 언어 소통의 문제
어느 날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김종대 목사님, 김희웅 목사님, 현지 전도사, 그리고 영어 통역인과 제가 일행이 되어 가정 심방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가정을 방문하고 나오니까 영어 통역인이 약속이 있어서 가야 된다고 하며 가버렸습니다. 그가 떠나고 나니 나머지 4명은 더 이상 심방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집에 전기가 나가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과 같았습니다. 다음부터는 이곳에서 준비하던가 아니면 선교의 계획에 지장이 없도록 하여야겠습니다.

2) 개척교회 노력 봉사
먼저 저희 교회가 이 선교를 계속할 것인가를 먼저 결정하고 만약 계속할 것 같으면 선교지에서 필요한 장비, 도구 등(의료 선교, 개척교회, VBS에서 필요한 것)을 매년 1-2가지씩 마련하여 그곳에 보관하여 개척교회에서도 사용하고 선교팀이 그곳에 가서도 사용하면 일이 좀 더 수월하여 질 것 같습니다.

3) 의료 봉사에 관하여
이번과 같이 접수→진료→신앙상담 하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한가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진료하고 약이나 안경을 그곳에서 주지 말고 그곳에서는 처방전 같이 써 주고 교회에 가서 받아가라고 하면 그들이 한번이라도 교회에 나가지 않겠는가. 약도 한번에 다 주지 말고 1주일 분만(예를 들어) 주고 또 그 다음 주에 교회에서 받아 갈 수 있다면 어떻겠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교회에 First Aid Kt을 마련하여 간단한 기본적인 약품을 준비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4) VBS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무난한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두 team으로 나누어서 할 때는 인원수가 부족한 것을 느꼈습니다. 적어도 1 team에 4명 정도는 있어야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현지 신학생들을 먼저 훈련시켜서 같이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같이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