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예수 사랑하심은 (411장)    
함께 나누고 싶은 찬송

김 영희 사모
        
                곡이름(Tune Name)은 찬송가에 있는 곡의 상단 오른쪽 작곡자 이름 위에 표기되어 있으며 곡 그 자체에 붙여진 이름이다.  찬송가에 있는 찬송의 제목과 구별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Nettleton이라는 하나의 곡이름으로 된 찬송이 찬송가 28장(복의 근원 강림하사)과 459장(지금까지 지내온 것)이 있다.  여기서 괄호 안에 있는 것은 찬송의 제목으로서 곡이름과는 구별된다.  공교롭게도 찬송가 411장(예수 사랑하심은)은 곡이름과 제목이 일치한다.
: Jesus Loves Me
        작사자: Anna B. Warner Anna B. Warner(1820-1915)는 언니 Susan과 함께 살면서 공동으로 70권 이상의 소설을 썼다.  그 중에서 Say and Seal(말하고 봉하라)이 가장 베스트 셀러 작품이다.  언니는 The Wide, Wide World라는 작품을 썼는데 이 작품은 Uncle Tom's Cabin 다음가는 베스트 셀러이다.  두 자매는 40년 동안 사관 후보생들을 위한 성경공부를 West Point에서 인도하였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두 자매는 West Point 국군 묘지에 안장되었다.

        작곡자: William B. Bradbury William B. Bradbury(1816-1868)는 성가대 지휘자와 오르간 반주자로서 침례교회를 봉사하였다.  그는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음악에 개척자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업적 가운데 탁월한 것은 매년 1,0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모이는 음악 축제를 개최한 것이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찬송가에 그의 곡이 10곡(47, 101, 134, 339, 411, 442, 444, 481, 482, 539장)이 있다.


예수 사랑하심은이라는 찬송은 예수님의 사랑을 가장 잘 느끼도록 하는 찬송들 중에 하나이다.  단순하면서도 깊은 의미가 담겨져 있는 찬송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과 환자들에게 많이 불려지고 있다.

예수 사랑하심은이라는 찬송의 가사는 “말하고 봉인하라(Say and Seal)”는 소설에서 유래되었다.  작사자 Warner는 언니 Susan과 함께 많은 소설을 지었으며,  “말하고 봉인하라”는 작품도 두 자매의 공동작품으로 1860년(1859년?)에 쓰여졌다.  이 소설에 등장한 사람들 가운데 주인공인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서 예수 사랑하심은이란 시가 소개된다. 소설 속에서, 어린 아이 Fax가 병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주일 학교 선생인 Linden이 병 문안을 왔다.  이 아이는 선생 Linden에게 노래를 불러 달라고 부탁한다.  Linden은 아이를 안고 한번도 불러 본적이 없는 새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예수 사랑하심을 성경에서 배웠네…” (Jesus loves me! This I know, for the Bible tells me so). 미국장로교 한영찬송가와 미국감리교 한영찬송가에서 인용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찬송가에는 “예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로 번역되어 있다.
  Fax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모든 고통을 잊으면서 잠이 든다는 것이 소설 줄거리의 일부이다.

이 찬송가의 곡은 William B. Bradbury에 의해 작곡되어졌다.  1861년 어느 날 Brad- bury는 예수 사랑하심은이라는 시를 읽고 깊은 감동을 받아서 그 시를 위해 작곡을 하고 “Jesus Loves Me”라는 곡이름을 붙였다.  작사자 Warner가 1-4절의 후렴을 제외한 노랫말을 붙였고, Bradbury가 거기에 후렴을 덧 붙였다. 1862년에 이 찬송은 Bradbury가 출판한 Golden Shower라는 책에 처음으로 발표되었다.  그 이후, 이 찬송은 빠른 속도로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현재 대부분의 미국 찬송가에 포함되어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 번역되어 불려지고 있다.  대부분의 미국 찬송가 (The Unite Methodist Hymnal, The Presbyterian Hymnal, The Celebration Hymnal, etc.) 에서는 한국 찬송가에 실린 2절 가사대신에 David Rutherford McGuire가 다음과 같이 작사한 노랫말이 실려있다: … Jesus loves me! This I know, As He loved so long ago, Taking children on His knee, saying, "Let them come to Me." 이 노랫말은 마태복음 19:14(예수께서 가라사대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을 기초로 하고 있다.

이 찬송은 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제일 먼저 가르치는 찬송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인도에서 선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Amy Carmichael도 이 찬송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였다고 한다.  또한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나 양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인들이 듣고 위로를 받는 찬송 중에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가 하면, 20세기의 저명한 독일 신학자 Karl Barth는 그의 신학의 핵심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예수 사랑하심을 성경에서 배웠네”라고 답을 하였다고 한다.
  
이 찬송은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자장가로 불려지고, 질병이나 외로움과 씨름하는 자들에게는 위로와 용기를 주는 찬송으로 불려지며, 때로는 우리들의 아득한 기억 속에 있는 주일학교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되살려주는 찬송으로 우리들의 삶을 여유 있게 한다.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찬송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의 사랑을 확신케 하고 믿음의 반석 되시는 예수님 위에 우리의 믿음을 굳게 서도록 격려한다는 것이다.

조용히 눈을 감고 당신이 이 찬송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아픔과 기쁨,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나눈 시간들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자. 그리고 마음의 창을 열고, 이 찬송을 함께 나누고 싶은 이름들을 떠올려보자.  
  
오 주님, 우리가 이 찬송을 부를 때, 우리로 하여금 온 몸과 마음으로 당신의 십자가의 사랑을 느끼게 하옵소서!  그 사랑을 통해 우리의 아픔이 아물게 하시며, 또한 다른 사람들의 상처를 싸매는 자 되게 하소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Soli Deo Gloria)!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로마서 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