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유카탄 단기 선교팀의 김태형입니다.
오늘은 메리다에 온지 삼일째가 되는 날입니다.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Xcuyun (이쓰꾸윤)이라는 마을로 선교 사역을 나갔습니다.
어제 사역지인 Teya (떼야)보다는 조금 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환경은 더 좋지 않은 곳입니다.
여전히 비로 인해서 현지인들에게는 추운 날씨였는데 주님의 은혜로 오늘은 많은 주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메리다 숙소를 떠나 11시 경에 Xcuyun에 도착, 기도 후에 팀별 노방 전도를 나갔습니다.
길에서 만난 분들과 짧은 인사를 나눈 후에 주님을 전하고 저희가 베이스캠프로 한 경찰서로 와주시기를 부탁드렸습니다. 모두들 외적으로는 가진 것이 없어보이는 분들이지만 이방인인 저희들에게 단 한 순간도 웃음을 잃지 않고 저희의 목소리를 들어주었습니다.
이 곳에 있는 분들 중에 주님께서 내 것이라고 지정하신 분이 있다라는 오전 묵상 말씀이 주민들을 향한 마음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했습니다.

노방 전도를 마친 후에 준비해간 의료, 미용, 안경, 영화, 사진, VBS 사역을 진행했습니다.
모든 팀 원들이 기쁨으로 열심히 섬기셨지만 많은 주민들이 오셔서 절대적인 섬김의 손이 부족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여러 현지 분들께서도 자발적으로 도와주셔서 저희의 수고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어제와 달리 오신 모든 분들을 하나하나 섬기지 못하고 내일 한 번 더 오시라는 말을 남기고 사역지를 떠나는 마음이 조금은 무겁기도 했고 이렇게 도움이 많이 필요한 곳에 저희를 보내 주신 주님께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분실되었던 가방도 공항에 가서 큰 문제 없이 픽업 했습니다.
안정민 자매도 아주 건강하게 열심히 섬기셨습니다.
귀가 중에 차 한대가 길을 잃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무사히 잘 돌아왔습니다.

이 곳에 온 후로 계속 날씨가 춥습니다. 그 가운데 주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선교팀의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고 악한 영이 사역을 방해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겸손한 마음과 두려움 없는 마음으로 믿음의 씨를 뿌리는 일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김태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