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유카탄 단기 선교팀의 김태형입니다.

벌써 유카탄 메리다에 온 지 닷새가 지났습니다.

도착한 날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감사하게도 갈수록 날씨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유카탄의 파란 하늘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오전에 잠깐 우스말 (UXMALL)이라는 마야 유적지에 들었습니다.

바쁜 선교 일정 속에 짧은 시간이지만 고대 마야 문명의 일부분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우스말 방문을 마치고 유카탄에서의 세번째 사역지인 탄쿠체 (Tancuché)로 출발했습니다.

가는 길은 우리 나라의 시골길을 연상시키는 풍경이었지만 길 옆에 있는 나무 너머에는 애니깽 농장이었던 터가 어렴풋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유카탄 한인들의 삶을 다룬 DVD를 통해서 본 많은 모습들이 생각이 나기도 했습니다.

 

탄쿠체에 도착해서 그 곳 초등학교에 짐을 풀고 오전. 오후 사역을 진행했습니다.

아침에 경건의 시간 때에 나눈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4:6)라는 말씀을 붙들고 단기 선교 팀원들은 기쁨으로 현지 마야인들을 만나며 기회가 될 때마다 주님을 말씀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당료등의 질병이 있지만 가난 때문에 약을 구입하지 못하고 빈 약통만 가져오는 분들을 보면서 기도 밖에 할 수 없는 저희의 부족함과 주님께서 치료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기도 했고, 이발 후 산뜻하게 변한 모습에 즐거워하는 모습에 저희의 마음도 따뜻해 짐을 느꼈습니다. 동양인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이런 저런 말도 걸어보는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김영미 집사님의 율동에 맞춰 God is so good 찬양을 따라 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모습도 기억이 많이 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미신과 변질된 카톨릭에 억압받고 있는 분들을 보면서 그들의 영혼 구원이 무엇보다도 절실함을 보았습니다.

 

이제 이 곳에서의 사역도 하루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날도 주님의 믿음의 씨앗을 잘 뿌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피곤하고 지친 몸을 주님께서 잘 지켜주시도록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곳에 주님의 성령이 역사하셔서 이들의 영혼 구원이 하루 속히 이루어 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무엇보다도 저희가 뿌린 믿음의 씨가 현지 선교사님들에 의해서 잘 양육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김태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