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유카탄 단기 선교팀의 안정민입니다.
오늘은 저희선교팀의 마지막 사역 날 이었습니다.
유카탄 메리다에 도착하여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
오늘이 마지막 선교날 이었는지도 몰랐습니다.

오늘은 아침에 일찍 숙소를 떠나 저희의 세번째 사역지인 탄쿠체 (Tancuché)에 있는
14년된 현지장로교회에서 일요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후 어제와 같은 선교사역지에서 짐을 풀고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저희가 사역지에 도착했을때에는 벌써 마을 주민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지막날이었지만 모든 팀원분들은 첫날의 긴장감과 마음가짐으로 사역을 감당하셨습니다.
팀원분들은 주민 한분 한분을 정성으로 섬기셨습니다.
오늘도 많은 질병을 가지신 분들이 치료를 받기 원하시는 맘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심한 백내장으로 눈을 치료할 수 없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분들을 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기에 오늘도 주님께 의지하여 기도하였습니다.

사역지를 떠나기전에 초등학생 아이 한명이 "다음주 토요일날 또 와요?" 라고 물어보았습니다.
같이 사역하시는 목사님께서 "나중에, 나중에 다시 올꺼야"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 아이를 보면서 사역지를 떠나는 마음이 아쉽고 떠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씨를 뿌렸습니다. 주님께서 자라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내일 미네소타에 잘 도착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안정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