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태국 산족선교 동역자님

2006. 9. 30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고국은 지금 가을인가요? 결실의 계절, 추수의 계절에 주님의 은혜 가운데 영육 간에 풍성한 가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태국은 아직도 덥고 거의 날마다 비가 내려 곳곳에서 장마와 홍수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신학교는 주님의 은혜로 3/4분기 공부를 마치고 9월28일부터 11월3일까지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금년 여름에는 단기 선교, 5팀이 다녀갔습니다.  감사합니다.

산족교회 소식
9월25일부터 28일까지 반파브교회당에서 산족교회사역자들 25명이 모여 합숙훈련이 있었습니다. 새벽기도회로 시작하여 오전 오후성경공부와 찬송공부, 밤에는 세 교회 사역자들의 설교와 사역자들과, 아카족어린이, 청소년들의 찬양으로 부흥회로.... 무더운 날씨를 걱정 했으나 때때로 비가 내려 시원했고 저녁 집회 후에는 성도의 가정을 방문하여 기도와 성도의 교제를 가졌습니다.
산족교회사역자들의 믿음이 자라고 교회들이 날로 부흥하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 이 마을을 방문할 때는(92년) 잡초가 무성해 길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걸어 다니기가 힘들고 험하였다 전도사를 따라 밀림을 거처 해발 2000m에 있는 마을을 처음 찾아 들어 갈 때는 두려움을 느낄 만큼의 높고 깊은 곳에 위치한 아카족 마을이다.
산족들은 집을 벽과 바닥은 대나무로 지붕은 풀로 짖고 산다. 처음 교회당을 세울 때도 대나무와 풀로 지어 놓았고 괭이를 걸어 놓고 종 대신 사용했다.
해가 저물면 교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게 되는 데 이름모를 음식들이 맨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그 위에 바나나 잎을 펴놓고 준비된 음식들을 손으로 집어 바나나 잎 위에 놓는다.
침침한 호롱불 빛에 죽순, 이름모르는 산나물, 벌레고기? 가 펼쳐진다. 식수통을 보니 어디서 구해 왔는지 자동차 엔진 오일 통에 개울물을 퍼 온 것이었다.
물이 귀하고 물통도 없는 그곳에서야 최선의 방법이었겠지만 물을 마실 때 함께 코 끝을 타고 느껴오는 오일냄새....
산족들이 높은 곳에서 살아가는 큰 이유는 더운 나라에서는 마라리야가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모기는 물이 있는 곳에서 애벌레가 자란다. 그러니 물 없는 곳으로 올라와 사는 것이다. 병원도 약국도 없는 곳이니... 식수를 구하기 위해서는 대나무 통을 몇 개식 바구니에 담아 가지고 계곡에 내려가 길어 올라오니 식수나 하지 빨래며 목욕은 어떻게 하는지?
귀한 손님이 왔다고 생 돼지고기에 피를 넣고 팥죽처럼 다져만든 음식을 내어놓고 선교사가 맛있게 먹는 가 유심히 쳐다본다. 물론 음식은 손으로 먹어야 하고 처음 음식을 집어 입에 데는 순간 정신이 아찔하였다. 화장실이 어디 있는 가 물으니 숲속을 가리킨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 보아도 안보여 다시 물으니 온 산이 화장실 이란다.
일을 보러 숲으로 들어 가면 어디선가 눈치 빠른 돼지들이 따라와 기다리고 있다.
그후 동네 근처 산들이 높고 기온이 선선하고 공기도 좋아 태국 국왕 어머니의 별장이 세워지게 되었고 포장도로도 세워지고 교회앞까지 픽업이 들어가게 되었다.
산족들은 자신들의 고유 언어는 있으나 자체 글이 없다 그러니 교회를 개척하게 되면 반드시 성경을 가르치기 위하여 간이 학교를 세우고 글을 가르치고 그리고 질병치료도 하고 더 높은 계곡으로부터 중간 중간에 물탱크를 만들며 물도 끌어와 식수해결 화장실도 만들어 준다. 어렵게 어렵게 건축허가를 받아 벽돌로 아름답게 교회당을 세우고 주위가 온통 초록빛이어서 지붕을 빨강색으로 칠했더니 별장에서 너무 눈에 띠게 보이니 어두운 색으로 바꾸란다. 그래서 지붕과 벽, 보이는 쪽은 조금 어두운 색으로 다시 칠했다.

지금은 주님의 은혜와 산족선교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헌금 그리고 성도들의 헌신으로 성장하였고 전기도 들어오고 간이수도, 산족교회 청소년수련회 장소로도 사용되고 있다.
그후 반파브교회를 통하여 주위에 반싸랑교회 바짜러교회 바끄루와이교회를 개척하게 되었다. 같은 산인데 반파브교회가 있는 동네쪽은 태국, 등산 너머는 사회주의 국가가 된 미얀마이다. 선교사는 비자가 있어야 건너가지만 이들은 그냥 건너 다닌다.
우리 성도들의 믿음이 자라 산 너머 사회주의 국가 미얀마에 건너가서 복음을 전하는 날이 속이 오기를 기도한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  기도 제목  **
1. 김학영(어께), 이경숙선교사의 건강회복, 영력과 지속적인 성령충만으로 치앙라이 신학교와 산족교회 사역자 훈련과 산족교회들을 잘 섬기도록
2. 산족교회 사역자들과 신학생들의 소명감과 온전한 헌신, 산족교회들의 부흥과 수년내에 자립하도록
3. 므앙레교회와 빠끄루와이교회 사탁건축(지금은 대나무와 풀로 되어있음)을 위한 재정 25만밧(80만원)을 채워주소서
4. 자녀(은옥,인기부부)들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한 자가 되고 손자 진하와 손녀 해나. 그리고 딸 은옥의 임식중에 있는 태아를 위하여

태국 치앙라이에서 복음과 사랑에 빚진자    김학영, 이경숙 드림
미국 연락처: 김은옥(217-344-3611, 217-299-0893)
연락처: 66-53-74-4601(집) 핸드폰 김학영 66-236-1399, 이경숙 66-722-3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