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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에서 십자군 전쟁이 일어났을 당시 로자린드 부인은 남편이 십자군 전쟁에 나간 뒤 나쁜 사람들에게 집을 빼앗겨서 깊은 산골 마을에 가서 살게 됩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딱한 로자린드 부인에게 친절하게 대해줍니다. 가난한 부인은 그 친절에 보답하는 뜻으로 부활절에 마을 아이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상징으로 예쁘게 색칠한 계란을 하나씩 나눠주었답니다. 
 
   그 계란에는 부인이 직접 로자린드 집안의 가훈을 기록해서 주었답니다. 어느 해 부활절, 부인은 어느 소년에게 가훈이 적힌 계란을 주었는데 그 소년은 그 계란을 자신보다 더 초라한 병든 군인에게 주어버립니다. 그것을 받아든 군인은 그 계란에 적힌 글을 보고 너무나 놀랍니다. 바로 자기 집안의 가훈이었으니까요. 군인은 그 소년에게 물어서 결국 아내와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부인은 그 후에도 해마다 부활절이면 자신의 남편을 찾아준 색 계란을 이웃들에게 나눠주었고, 이것이 유래가 되어 오늘날에도 부활절이면 부활의 메시지가 담긴 색 계란을 나누며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하는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