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근의 십자가


구 자혁 집사

주, 천근의 십자가 등에 지고서
골고다 언덕 길 오르실 때에

나, 천고의 삶이 된 몸둥이 꽈악 껴안고
당신 뒤 따르려 합니다.

주, 뼈를 도려내는 매질 받으실 때에
-나, 심장이 떨리는 따돌림 받는 답니다.

세상이 당신을 버리듯
세상은 나도 밀어버리곤 합니다.

주 뼈저린 십자가에 오르실 때에
-나 어느 강도의 소원처럼 되게 하소서.

주님,
자비의 외침이 사탄의 가슴을 쪼개 듯
-나 세상과 섞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