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태종 교수(건양대학교 식품공학과)의 음식궁합


정 신자 집사 퍼옴

사람이 먹는 식품은 몸에 좋은 것이어야 한다. 몸에 좋은 것이란 영양분을 가지고 있으며, 위생 상태가 좋고 유해한 성분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  흔히 사람들이 먹고 있는 일용식품은 약 4백 종이고, 흉년이 들거나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먹는 구황식품이 1천여 종이나 된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이 먹는 식품 중에 사람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여러 가지를 먹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닥치는 대로 먹을 수도 없는 일이다. 두 가지 식품을 함께 먹을 경우 영양분의 손실이 생기기도 하며 정반대로 영양 효율이 크게 향상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다른 식품과 어울리면서 소화성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나빠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이치를 잘 알면 합리적인 식생활을 하는데 크게 도움을 주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합리적인 식생활로 건강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살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고 더욱 건강하고 더욱 많은 일을 하며 나이 들어도 젊은 사람처럼 지낼 수 있는 체력을 기르기 위해 먹는 것이다.

과학의 발달로 식품 성분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건강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와 특성이 알려지게 되었다. 그래서 식생활의 변천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배로 음식을 먹는 시대에서 입으로 음식을 먹는 시대로 바뀌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건강하게 살기 위해 머리를 써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머리로 음식을 먹는 시대로 바뀌어야 한다.’

식생활의 과학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며, 나쁜 식습관을 바로 잡아서 영양 섭취의 과부족이 없도록 하고, 영양 수준을 더욱 향상시키도록 하자는 표현이다. 우리가 흔히 먹는 식품이 다른 식품과 함께 어울리면서 성분의 변화를 막고 영양 효율이 높아지는 구체적인 보기를 소개하기로 한다.

남자와 여자가 한 쌍을 이루어 잘 사는 것을 궁합이 잘 맞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음식도 그러한 경우가 많다. 영양 효율이 높다는 것은 음식의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할 수 있고,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음식 궁합이 안 맞는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함께 먹으면 좋은 식품>

1. 육류가 주 재료일 때
*간과 우유--빈혈 치료에 효과적이다    
*고기와 파인애풀--피로 회복을 돕는다
*닭고기와 인삼--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돼지고기와 표고버섯--혈압 조절에 효과가 크다
*쇠고기와 들깻잎--항암 효과가 크다    
*선지와 우거지--당뇨병 치료를 돕는다

2. 해산물이 주 재료일 때
*조개와 쑥갓--간장질환에 효과적이다    
*북어와 미나리--숙취를 제거한다
*굴과 레몬--허약체질을 개선한다        
*미꾸라지와 산초--시력 회복에 효과적이다
*미역과 두부--다이어트 식품으로 적합  
*새우와 표고버섯--노화를 방지한다

3. 야채류가 주 재료일 때
*매실과 차조기--정신적인 불안증 해소  
*토란과 다시마--치통을 가라앉힌다
*아욱과 새우--신장을 튼튼하게 한다    
*죽순과 쌀뜨물--고혈압 치료에 효과가 있다
*감자와 치즈--숙취를 예방한다          
*시금치와 참깨--빈혈에 효과가 있다
*당근과 식용유--아토피성 피부염을 치료한다

4. 곡류가 주 재료일 때
*콩과 식초--피로를 풀어 준다            
*된장과 부추--항암 효과가 뛰어나다
*옥수수와 우유--노화방지에 효과        
*쌀과 쑥--감기를 예방한다
*찹쌀과 대추--스태미나를 강화시킨다    

<함께 먹으면 좋지 않은 식품>

1. 육류
*쇠고기와 버터--콜레스테롤 섭취량 급증
*간과 곶감--영양 손실(타닌산철이 그대로 배설)
*선지와 홍차--영양 손실(철분과 타닌의 결합으로 타닌산철을 만들면 철분 효과 반으로)      
2. 야채류
*오이와 무--비타민C 파괴(오이의 아스코르비나제 효소와 결합)
*토마토와 설탕--영양 손실(비타민B가 설탕 대사에 밀려 효력 상실)
*당근과 오이--비타민C 파괴(당근의 카로틴에도 아스코르비나제 효소 함유)
*시금치와 근대--신석증, 담석증을 일으킬 확률 급증(시금치에 들어있는 옥살산이 인체 내에서 수산석회가 되어 결석이 만들어지고 근대에는 수산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
*산채와 고춧가루--산채 고유의 맛 상실
*매실과 로얄젤리--효력 상실(로얄젤리의 활성물질이 산도의 갑작스런 변화를 받아 그 효력을 잃거나 매실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 또한 약해질 염려가 있어)

3.해산물
*장어와 복숭아--설사하기 쉽다(장어에 들어 있는 지방 소화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인데, 복숭아에 함유된 새콤한 유기산은 장에 자극을 주며 지방 소화를 방해하여)
*게와 감--식중독 위험(게는 식중독균의 번식이 잘되는 고단백 식품으로 감속에 수렴작용  을 하는 타닌 성분이 들어 있어 잘못 먹었을 경우 소화불량과 식중독을 일으킴)
*문어와 고사리--소화불량(문어는 질겨서 소화가 잘되지 않고 고사리는 섬유질이 많아서)
*조개와 옥수수--배탈 나기 쉽다(산란기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독성물질을 만들어 내는조개와 소화가 잘 안 되는 옥수수와 함께 먹으면)
*미역과 파--미역 고유의 맛 상실(파는 인과 유황의 함량이 높아 미역 속에 들어 있는 칼슘의 흡수 방해)

4.곡류
*팥과 소다--영양 손실(팥의 미타민 B1이 소다와 조리하면 파괴 됨)
*도토리와 감--변비, 빈혈증 나타나기 쉽다(도토리와 감속에 들어있는 타닌이 적혈구를 만드는 철분과 결합해서 소화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

5.우유-유제품
*우유와 소금, 설탕--영양 손실(우유에 알맞은 염분이 들어있고 설탕을 넣으면 비타민 B1의 손실이 커지고, 우유의 풍미를 음미 할 수 없고 흡수도 잘 안됨)
*치즈와 콩류--영양 손실(함께 먹으면 인산칼슘이 만들어지므로 몸 속으로 흡수되지 못한 채 빠져나가 버리기 때문)

5.기호품
*커피와 크림--커피의 깊은 향미를 떨어뜨리고 설탕보다 크림이나 프림이 칼로리가 높아 살이 찌게 된다.
*맥주와 땅콩--땅콩을 보관과 저장을 잘 못하면 인체에 유해한 과산화지질이 만들어지기 쉽고 기온이 높고 습하면 배아 근처에 곰팡이가 생기고 그로 인해 간암을 유발하는 아풀라톡신이라는 독성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애초에 안주로 오래 묵은 땅콩은 피하도록 한다.
*홍차와 꿀--홍차에 꿀을 타면 꿀 속에 들어 있는 철분과 결합해서 인체가 흡수할 수 없는 타닌산철로 변하기 때문이다.

다음의 글들은...
2003년 10월 9일 -11일에 Michigan Flint의 유니티 장로교회에서 “열정적 일군으로 양육되는 신앙 공동체”라는 주제로 교회 여성 교육원 단기 교육 과정을 다녀온 여선교회 회원들의 강의 내용 요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