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안 믿는 이유는 기적이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아그립바왕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들은 하나님이 죽은 사람을 살리심을 어찌하여 못 믿을 것으로 여기나이까(사도행전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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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8. Miracles: Signs of God or Gullibility? (pp197-217)

우리는 인간의 한계 때문에 모든 진리를 완벽하게 다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성적인 의심 밖에서 어느 정도 고도의 확신을 가지고 많은 진리를 알 수는 있다. 이러한 진리 들 중 하나가 신의 존재와 속성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우주론적 논쟁(3장)으로부터 신이 다음과 같음을 알 수 있다: (1)그가 시간과 공간과 물질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는 시간과 공간과 물질의 바깥에 존재해야 한다. 따라서 신은 스스로 존재해야 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비물질적이다(Self-existent, timeless, nonspatial, immaterial). (2) 그는 무로부터 이 전체 우주를 만들었기 때문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powerful하다. 3) 그는 무를 공간/시간/물질의 우주로 변환하기로 ‘선택’ 했기 때문에 인격적이다. 우리는 또한 목적론적 논쟁(4장)으로부터 신이 다음과 같음을 알수 있다 (1) 그는 복잡성과 정확성을 지닌 우주와 생명을 고안했기 때문에 최고의 지성이다. (2) 목적론적이다. 이상과 같이 성경을 사용하지 않고 발견한 신의 속성은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과 일치한다.

1. 하나님은 어떻게 소통하는가

하나님은 창조 세계와 양심을 통해 우리와 소통하신다. 또한 우리가 그에 대해 더 잘 알수 있도록 하나님은 한 민족을 선택하여 그들에게 드러내시고, 영감을 주어 성경을 기록하게 하였다. 문자는 쉽게 복사해서 다음 세대까지 전달할 수 있는 의사소통의 정확한 매개체이다. 그럼 여기서 문제는 누구의 책이 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봐야 하는가? 신은 메시지를 권위있게 만들기 위해 특별히 ‘기적’을 사용한다. 기적은 비일상적이고 독특하며, 쉽게 인지할 수 있는, 그리고 단지 신만이 행할 수 있다. 회의론자조차도 신으로부터 사인을 요구함으로써 기적이 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음을 함축적으로 인정한다. 그럼 기적이란 무엇인가? 기적은 사건들의 정상적인 과정을 방해하는 신의 특별한 행동이다. 기적들을 통해 신은 어느 책이 혹은 누가 그를 대변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사실, 기적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실재한다. 가장 큰 기적, 즉, 무로부터 이 세상의 창조가 이미 일어났기 때문이다. 만약 창세기 1장 1절이 사실이라면, 성경의 다른 기적들을 믿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2. 기적에 대한 반대들

기적에 대한 반대 논쟁으로는 베네딕트 스피노자와 데이빗 흄이 유명하다.

스피노자의 논쟁: \“Natural Laws Are Immutable”.
(1) 기적들은 자연 법칙을 위반하는 것이다.
(2) 자연 법칙들은 변하지 않는다.
(3) 자연 법칙을 위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4) 따라서, 기적들은 불가능하다.

스피노자 논쟁의 문제는 \“순환논리”이다. 만약 당신이 자연법칙들을 변하지 않는 것으로 정의하면 당연히 기적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자연법칙은 무엇이 일어나는 지에 대한 descriptions이지, 무엇이 일어나야 한다는 prescriptions은 아니다. 즉, 자연법칙은 단지 자연에 일상적으로 무엇이 일어나는 지 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 우주의 창조 그 자체는 자연법칙이 불변하는 것이 아님을 설명한다. 자연적으로 어떤 것이 무로부터 창조되지는 않는다.

Hume의 논쟁: \“Miracles Are Not Credible” :
(1) 자연법은 정의상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2) 기적은 정의상 드물게 일어나는 사건이다.
(3) 일상적인 것을 위한 증거는 언제나 드물게 일어나는 것에 대한 증거보다 크다.
(4) 현명한 사람은 언제나 그의 믿음을 더 큰 증거에 기초한다.
(5) 따라서, 현명한 사람은 기적을 결코 믿을 수 없다.

그러나 [전제 3]이 필연적으로 참인 것은 아니다. 일상적인 것에 대한 증거가 드물게 일어나는 것에 대한 증거보다 항상 큰 것은 아니다. 전제 3을 반증하는 예들은 다음과 같다: (1) 우주의 창조는 오직 한 번 일어났다. 이것은 정말 드문 사건이다. 반복 불가능하다. 그러나 실제로 모든 자연주의 과학자들은 빅뱅을 지지한다. (2) 처음 생명의 창조도 오직 한 번 발생했다. (3) 사실, 세계의 모든 역사는 반복 불가능한 드문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면 흄의 출생 또한 한 번 일어난 사건이었다.

그럼 흄의 논쟁과 같은 사고에서 문제는 무엇인가? 첫째, 이는 ‘믿을 수 있음 Believability’ 을 ‘가능성Possibility’ 과 혼동한다. 설사 전제 3이 참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기적의 가능성을 반증하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개인적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하고 무덤에서 걸어나오는 것을 보았다고 할 지라도, 흄의 논쟁은 네가 현명한 사람이라면 기적을 믿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둘째, 흄은 가능성Probability을 증거Evidence와 혼동한다. 그러나 실생활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듯한 일들이 일어난다. 예를 들면, 홀인원은 드문 사건이지만, 우리가 그 사건을 목격하면 믿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정신이 맑고 정상적인 목격자의 목격이 그 골퍼의 과거 경력이 어떠하던 간에, 현재 일어난 홀인원에 대해 더 큰 증거를 제공한다. 즉, 문제는 한 사건이 일상적인지 혹은 드문 사건인지가 아니라, 우리가 그 사건에 대해 좋은 증거를 가졌는가이다. 우리는 현재 이슈화되고 있는 그 사건에 대한 증거에 무게를 두어야지, 모든 선행 사건들의 증거들을 합해서는 안된다. 세째, 흄의 논쟁 또한 순환 논리이다. 흄은 각 기적들이 주장하는 증거들의 정확성을 평가하는 대신, 기적에 대한 믿음을 미리 배제한다. 즉, 흄의 논리에 의하면, 신이 기적을 행한다고 할지라도, 기적은 일상적인 사건이 아니므로 기적을 믿어서는 안된다.

3. All That Glitters Is Not God- 어떤 것이 기적이고 어떤 것이 기적이 아닌가?

적어도 다음과 같은 여섯 종류의 다른 특이한 사건들이 있고, 이중 한 경우만 기적이다.
(1) 기적: 자연적으로 설명 될 수 없으며, 목적이 있고, 도덕적이다.
(2) 섭리 providence: 하나님에 의해 직접적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행해지는 사건들이다. 하나님은 이를 성취하기 위해 자연법칙들을 이용한다. 응답되는 기도나 수혜적인 일들의 발생이 대표적 예이다. 초자연적이지는 않다.
(3) Satanic signs: 사탄과 마귀도 제한적인 파워를 가지고 있다 (데살로니가후서 2:9, 마태복음 24:24). 이단과 관련되고, 범신론적이거나 다신론적이며, 악과 관련되어 있고, 하나님이 아니라 창조물을 영화롭게 한다.
(4) Psychosomatic현상: 아프지 않다고 믿으면 육체의 병이 낫기도 한다.
(5) Magic: Rabbit in hat
(6) Anomalies: 설명되지 않는 자연의 freak.


4. 그렇다면 왜 오늘날에는 성경에서와 같은 기적이 없는가.

사람들은 이렇게 묻는다. 오늘날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데, 왜 과거의 기적을 믿어야만 하는가? 그러나 여기에는 성경에 대한 오해가 숨겨져 있다. 그들은 성경이 기적으로 가득차 있다고 믿지만, 실제 성경에 기록된 250여건의 기적은 대부분의 경우 매우 단편적인 성경 역사 속에서만 등장한다. 즉, 성경에서의 기적은 모세와 엘리야, 엘리사 그리고 예수님과 그의 사도들 시대에만 등장한다. 왜 그때에만 등장하는가? 그것은 그 시대들이 하나님이 새로운 진리와 새 메시지를 확실하게 하고 있었던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그럼 왜 우리는 이 시대에 성경에서와 같은 기적들을 보지 못하는가? 우리는 하나님이 오늘날 기적을 행하지 못하신다거나 혹은 결코 행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다만 그는 기적을 공개적으로 행할 이유가 없을 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이제 다음 질문은, 하나님은 기적을 어느 종교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행하셨는가? 기독교인가 유대교인가, 이슬람교인가. 이 질문은 다음 장들에서 다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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