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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교회는 홈페이지를 열어야 하는가? 이 문제는 인터넷세계를 어떠한 관점에서 보는가와 맞물려 있습니다. 막연하게 시대적 흐름만으로 이 문제를 이해한다면 그곳에서는 사이버세계에서 원하는 교회적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시대적 흐름보다는 더 절실한 복음적 필요성을 우리는 이 인터넷 세계속에서 느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인터넷 선교를 감당하여야 하는 당위성은 그 세계 속에 복음을 들어야 하는 수 많은 영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향한 복음활동으로 이루어지는 가장 대표적인 일들이 바로 그 세계속에 교회가 홈페이지를 열어가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 홈페이지의 구축과 운영은 어떠한 목적을 가지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운영되어지고 표현되어 집니다. 여기서 우리는 교회 홈페이지가 가질 수 있는 목적에 따른 역할들을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일먼저 생각할 수 있는 교회 홈페이지의 개설을 통하여 나타나는 중요한 역할은 성도들에게 인터넷 문화에 대한 바른 자세를 갖게하는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 1장 28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문화명령"을 주셨지만 실제적으로 교회 밖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이 문화를 그리스도인답게 활용하고 적용하는가 하는 것에 대하여는 교회가 지도하는데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인터넷 속에 교회 홈페이지를 개설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고 봅니다. 사이버문화에 대한 교육과 건전한 활용은 신앙성숙뿐 아니라 세상의 문화를 기독교인의 관점으로 재 해석할 수 있는 기회가 될것입니다. 인터넷을 하고자 하면 연결할 때 마다 원하든 원치않든 어딘가에 들어가야 하는데 사실 인터넷의 세계가 넓어도 막상 가려고 하면 가서 활동할 곳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교회가 개설되어 있다면 성도들은 가장 먼저 자신의 교회에서부터 인터넷을 시작하게 될 것이고 그곳에서 매일 교회에 나가지는 않지만 매일 올라오는 교회소식을 듣고 봄으로서 더욱 더 교회에 대한 친근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특히 같은 교회 성도들이 공통의 주제를 가지고 게시판에 올리는 글을 읽는 재미 그리고 자신의 문제를 상담실을 통하여 목회자에게 해결받는 것은 더 없는 기쁨이 될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리스도인들이 인터넷에서 많은 활동을 하게 된다는 것은 문화적인 의미 이외에 더 큰 영적인 의미로도 해석되어 질 수 있습니다. 교회홈페이지로 인하여 사용하게된 인터넷의 이곳 저곳을 다니다 보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경이로움과 이 문화의 뒤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교적 열망을 느끼게 될 것이며 이 시대를 향한 그리스도인의 책임감도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러한 문화적인 접근은 그들에게 새로운 기도제목을 제공하게 될것입니다. 이 시대가 가진 모순과 아픔 그리고 잘못된 문화들이 청소년들을 그릇된 길로 인도하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기도제목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곧 하나님의 문화의 바른 회복을 위한 첫 출발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교회가 인터넷상에 홈페이지를 여는 것은 시대적인 요구 보다 더 큰 목적 즉, 교회가 성도들에게 바른 문화관을 심어야 하는 책임감에서 추진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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